헛소리에 대한 변명

너의 이름.에 대한 국가주의에 운운한 것에 대해서

1.의견 감사합니다. 비판은 잘 받았습니다만 내가 내 자신의 지적 우월성을 뽐내고 파오후 쿰척충들 다 날려버리갓어 라는 일념아래에서 쓴 포스팅은 아닙니다. 그럴거면 굳이 이글루스에 올릴 필요도 없었죠

-아이누족의 현실이나 다른 영화에서 본 경험도 있었고 내가 염세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런 식의 논지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너의 이름은] 좋아하시는 분들과 의견이 다를뿐이고 이 작품 좋아하는 사람들을 욕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난 프폭도 아닌 겨울왕국빠였는데 자꾸 겨울왕국같은 코흘리개 애니가 얻어걸ㄹ려서 천만찍었다고 할때는 찐들찐들 거린적 있었습니다.

-도적적, 지적 자위질이냐? 라는 지적. 불쾌하고 억측입니다. 엄격진지근엄하게 따지면 모든 서브컬처 소비행위자체가 비도덕 행위라서 하면 안됩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에서 롤러코스터에 손님태우고 허공으로 발진하는 행위, 일부러 사람집어서 물에 빠뜨리는 거 언제 문제가 되긴 했습니까? 문명5에서 도시국가에서 정찰병으로 일꾼 갈취하고 병력전진배치해서 자금을 뜯어먹는 행위하는 플레이어는 제국주의자라고 비난하지 않습니다. 더 재미있게 더 효율적으로 게임을 잘하기 위한 행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오타쿠들 덕통사고당하면 굿즈를 사거나 n회자 관람강행등 여러 행위를 합니다. 그러다가 2차창작도 하게되고 그러다가 18금 동인지나 노출도 높은 이미지를 갈구하지 않습니까? 가끔식 어떤 캐릭터를 괴롭히는 2차창작물도 유행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돈받고 팬아트도 그려줍니다. 약간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용인됩니다. 그런 행위 모두가 작품을 즐기는 현세대들의 방식입니다. - 히토미꺼라.

어차피 인간은 실수하고 잘못하는 생물이고 나도 인간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칸코레 좀 하면 어떻습니까? 온라인 매국한다고 국격이 떨어집니까? 아니 재밌으면 할수도 있고 즐길수도 있고 오히려 나라망신은 작은 박통이랑 수시리가 읍읍! 다 하고 다 말아처먹는데! 살다보면 얀데레 캐릭터에 빠져서 덕질할수도 있는거지 그거가지고 넌 왜 취향이 괴상하냐? 제가 언제 이런식으로 접근했습니까? 

2. 본론으로 돌아가서 미야미즈 신사 파트나, 신지등산 파트를 볼때마다 저는 부러움과 동시에 안타까움, 질투를 느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저럴수가 있구나, 저런 말을 할 수가 있구나. 지진도 있었고, 원폭맞은적도 있지만 선사,역사 통틀어 외침을 받은적이 적으니까 저런 전통이나 무속신앙이 보존이 잘되었고 어떻게든 이어져나가구나 우리네는 맨날 불타거나 탄압받아서 원류를 찾기도 힘들고 찾아다한들 이미 개발독재,여타 종교와 결합되서 변질되버렸기에 말이죠. 그리고 일본이라는 나라는 그 원인을 제공한 국가이기도 하고요. 어쨌든 제가 뭘 몰랐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3. 미츠하의 할머니, 미야미즈 히토하의 발언은 결국 너무 낙관적이고 이용당하기 쉬운 포지션에 있지 않냐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물론 미야미즈가문도 대화재이후에 그 의미를 다시 되찾으려는 노력을 햇었겠지만요, 빈강정이 되고 신의 존재조차 어렴풋이 남아있어도 형식만 어떻게든 지켜나가면 잘되거라는걸 좀 견디기 힘듭니다. 막연한 낙천주의 같아서요 ㅉ 개소리라고 하죠

4.무스비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는데 , 무스비란 신과 인간의 시공을 넘어선 유대라고 보는데요 그리고 이 위대한 유대속에서 사람들끼리도 시간을 넘어서 하나가 될수 있다는게 작중의 메세지아닙니까? 이 것도 개인을 하나로 묶어버리는 통합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엔 프로파간더적 요소도 없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물론 맞습니다. 애초에 작품내에선 개인을 위험하는 존재는 타자가 아니라 세계 그 자체죠. 허나 동시에 개인을 구원하는 것도 세계, 무스비입니다. 

무스비가 아니었다면 타키와 미츠하의 사랑은? 이토모리 주민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작품내에선 무스비가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자기 가족이 부끄러운 미츠하의 운명을 뒤바꿔놓은것은 무스비로 인한 이어짐떄문이고. 물론 주인공들을 노력하긴 합니다만 주인공이 모험을 통해 무스비를 실현하는것도 아니고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탑승하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제가 보기엔 위대한 통합론 아래에 하나되는 우리라는 그림이 그려지긴해요.

5-무스비를 너무 과대평가한걸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 특히 10대라면 무스비를 그냥 페북,트위터같은 도구로만 인식할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짤이 돌아다니는게 증거입니다. 또한 할머니가 어린아이에게 들려주는 구전동화,설화같은 것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이것 도 무스비 저것도 무스비 가지고 놀기도 좋고요, 저는 이런 무스비놀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봅니다.

6. 아무튼 이것도 몰아가기일수도 있겠네요. 억측이고 꼬리잡기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나의 생각을 반박할만한 증거를 찾아야만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타키와 미츠하의 사랑이 그들간의 의지로 이뤄낸 산물이라는걸요. 개인과 개인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이어진다면 나의 주장 모두 100프로 개소리인거죠. 그런데 작중내에서 너무나 많은 비약과 생략때문에 찾기가 힘듭니다. 무스비에 상관없이 타키는 타키라서 미츠하는 미츠하라서 사랑했다라는 증거, 무스비와는 무관하게 사랑한다는 정황.

계기는 무스비든 미야미즈의 유전병이든 어쨌든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 이유말입니다. 뭐 관객입장에서는 두 주인공의 매력을 잘 알수 있지만 정작 두 주인공은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뭔지도 모르겠고 단지 기시감떄문에 만나려하는건지 애정인지 뭔지 모르겠단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혜성충돌 직전 지하철에서의 만남씬에서 타키는 미츠하한테 뽀뽀라도 했어야 했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이 플라토닉 러브의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증거가 너무 부족합니다. 

오히려 무스비와 무관한 사랑은 텟시X사야카 커플이 있지않나? 일단 주인공아닌 조연커플이고 뭐 외전을 찾아보면 원래 테시가와라는 미츠하를 좋아했는데 자연스럽게 사야카랑 더 가까워졌다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또 결국 이 커플도 타키와 미츠하간의 무스비때문에 살아남았다는 점에선..;

7. 그렇다고 타키와 미츠하가 애정떄문에 심각한 고통을 겪는가요? 딜레마를 겪는가요? 월트와 데즈카 선생이 하나의 표준, 클래식이 된건 세계와 투쟁하고 갈등하는 개인의 고뇌,고통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신데렐라는 수동적 여성이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도덕을 묵묵히 실천하는 인물이라서 한번 죽게되는것이고요. 아톰 역시 미래사회의 수호자인 동시에 외부자였고 그 태생적 모순을 극복하려 노력하고 그 와중에 고통을 받습니다. - 그런 이유로 주토피아가 신자유주의 선전물이 아닌겁니다.

미야미즈 가문내에서의 갈등을 해결한 건 결국 무스비때문이고 이것도 무스비도 저것도 무스비때문에 구원받았고... 적어도 미츠하는 혜성충돌때문에 재정적으로 힘들다는 연출이나 암시라도 있었다면 저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없었죠. 아니면 주인공들 중 한명의 신체에 상흔이라도 남았다던가 하는식의 연출도 있겠죠. 감독이 꼭 어둡거나 복잡한 이야기가 전개될때는 그런 분위기를 몽땅 거세해버리는 연출도 아쉽습니다.

-타키와 미츠하가 휴대폰, 종이에도 글씨를 남기지만 자신들의 몸에 이름을 적는게 행위에도 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는 일부러 칼로 상처를 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게 아닌가? 그런데 그것도 아니데요. 

8. 근거없는 희망이라도 가지는것도 좋을때가 있고 희망을 갖고 긍정적으로 사는 태도 또한 소중한 마음가짐이요. 또한 무스비라는것도 옛날사람들의 입장에서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보다는 우리가 신과 이어져있다는 편이 더 행복하게 하루를 살아갈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하겠죠. 그렇지만 현재는 기술자들이 인공지능 특이점 돌파를 위해서 연구하고 있는 21세기입니다.

근데 여기저기에 무스비가 다해처먹는 이 작품의 세계관에서 개인의 생각이나 의지는 왜 가져야하고 왜 중요한건지요? 낭만도 좋지만 이번 작품에서 창작자는 그 정도를 넘어서서 개인의 사고,행동자체는 무의미하다는 선까지 왔습니다. 물론 작품자체는 너무나 편안하고 아름다우며 젊은 세대에겐 시기적절한 위안입니다. 허나 명백히 작품의식 자체는 국가주의의 덫에 빠자기 쉬운 성질이에요. 게다가 [너의 이름은]은 일본에서 에반게리온과 비교되는 초흥행작이구요.


마지막으로 다시 강조하자면, 나는 [너의 이름은]이 이 맛은 우익의 맛이구나 신카이! 이런식으로 낙인,도장을 찍는게 아닙니다. 여러모로 우경화 흐름안에 있고 그런 요소가 창작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이용당하기 쉽지 않냐? 라는 의견을 내는겁니다.  꼬투리 잡고 뺵거리는거 아님 아무튼 아님.

지적 비판 잘 받았고, 향후 밸리생태를 위해서 관련 포스팅 안하겠습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



메모장

애니메타

<object width="220" height="250"><param name="movie" value="http://animeta.net/static/widget.swf?username=gx9900"></param><embed src="http://animeta.net/static/widget.swf?username=gx990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220" height="250"></embed></object>